그림출처: www.yes24.com
객체지향 입문 : 창의적인 소프트웨어 개발
TUCKER 저/여인춘 역 | 정보문화사 | 2004년 05월
이 책, 참 물건이다. 회사 다닐 때 같이 프로젝트 했던 책임님이 가져온 책이었는데, 너무나 좋아하는 책이라서 신주단지처럼 모시고 있는 책이라서 원본은 집에 모셔두고 사본을 본다던 책이다. 그러던 것이 한번 읽어보고 싶다는 나의 의도에 의해 우리집으로 잠시 팔려왔고, 그 상태에서 회사를 그만 두는 바람에 당분간 내 소유 상태.
그러나, 한참을 읽지 않았다. 드문 드문 진도가 나가긴 했지만, 노느라 바빴으니까. 그러다가 얼마 전부터 큰 뜻을 세우고 읽기 시작하여, 오늘에서야 1회 독 마무리 지었다.
정말 원 소유자 말씀대로 감탄스러운 책이다~ 대체 왜 절판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비로소 객체지향에 대한 눈이 뜨이는 기분이다. 전에는 단순히 재사용성이 높아진다라는 견지에서 좋은 것이라는 생각 밖에 없었고, 실제 개발에 있어서 거의 객체지향 방법론을 사용하지 않았다. 그야말로 절차적인 프로그램을 짜는 데에 급급했을 뿐. 지금 생각하면 너무 안타깝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객체지향 방법론을 사용하여 개발을 진행하는데 가이드라인이 되어 준다. 단순히 방법만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왜 객체지향을 추구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어떤 사상을 담고 있는지, 초점을 맞춰야 할 부분은 어디인지(분석 단계가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차근차근 친절히 설명한다. 일본 책의 번역본이기 때문에 일부 부자연스러운 부분, 이해가 조금 힘든 부분이 살짝 있지만, 거의 문제되지 않는다. 스캔해서 ebook으로 가지고 있으면서 수시로 보고 싶은 욕구가 생길 정도로 사랑스러운 책!
책의 초점은 분석 부분에 맞춰져 있지만, 설계, 구현도 조금 다루고 있으므로 객체지향 방법론을 사용한 개발이 어떻게 이뤄진다라는 감을 잡기에는 충분하다. 당장이라도 이 방법론을 사용하여,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싶은 기분이다!
강력 추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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