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2월 20일 월요일

바디샵 진저 비듬방지 샴푸

물갈이인가? 여기와서 머리 밑이 편할 날이 없다. 한국서 한동안 빠박이로 살아서 그런지 미용실도 비싼겸사겸사 기르는 머리 두피가 자꾸 뾰루지나고 아파서 신경증까지 도질 지경인데…

여기 물이 좀 쎄긴 하다. 비누없이 세수해도 기름기가 많이 씻겨나갈 정도. 석회질이 많아서 그런가? 마실 물도 하는 말로는 탭워터 마셔도 된다지만 브리타 정수기 사서 정수해서 마시고 요리에도 쓰고 그러고 있다. 근데 머리는 샴푸없이 감으면 바로 떡진 상태로 들어가는건 왜일까?

몇달 전 한국에서 샴푸없이 물로만 머리감기를 한 실험을 인터넷에서 보고 한동안 따라한적이 있었는데, 이렇게 물로 감기 1회만에 떡지진 않았는데,, 왠진 모르겠다.

뭐 암튼, 물도 의심가긴 하지만 제일 의심가는 건 샴푸! 아내가 사둔 조큼은 싸구려 같은 향기 진하게 나는 샴푸를 써왔는데 이게 의심이 가기도 해서 물로만 며칠 감아보기도 하고 비누를 써보기도 하고 그랬다. 그러나 별 차도없기를 2달째… 비누로 감기, 물로만 감기를 병행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어제 쇼핑하다 이브로쉐 들어갔다가 새 샴푸를 사볼까? 하다가 아내의 권고로 바디샵에 왔으니,,

더바디샵 - 순수 자연주의 화장품

이넘을 민감성 두피용으로 추천받아 구매. €10(한국보다 싸다!->전자제품과 달리 화장품은 여기가 확실히 더 싼듯) 와서 아내가 서핑해보고는 평좋대서 기분이 좀 좋을라그러고 있다… 어제 첫 시도 했는데 일단 거품잘나고 뭔가 자연스러운 냄새가 났으며 질감이 좋았다.(뭔가 덜인공적인…) 그리고 만 하루정도 지난 지금, 두피 상태가 조금 호전되고 있는 것 같은 나만의 착각? 암튼…

좀더 장복해보고 결론을 내려야 겠다. 스토리오브스터프(초강추!) 보면 톡식인~톡식아웃~ 하면서 이런 세제류의 마케팅에 놀아나지 말아야 한다고 하는데, 바디샵, 너도 믿진 않지만 자꾸만 빠져듦-_-; 강력한 마케팅의 힘이여~~

샴푸는 역시 화학약품같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