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생각 없이 미뤄놨던 자전거 구매. 아내 학교 졸업식이 가까워지니 졸업생들이 그 동안 쓰던 물건들 털어내고 가려는지 중고품 거래가 활발해져서 (바자회도 하고) 며칠 전 갑자기 구하게 됐다.
중간에 파란 녀석 - €37 약 6만원
한국에서는 좀 더 주면 기어 달린 새 자전거를 밟을 수 있는데… 사진 상으로는 잘 안보이지만 여기저기 녹이 슬어 있고 튼튼함이 모토인지 15kg는 될 것 같다. 어이쿠~
자전거도 샀는데 해변까지 가보자 하고 눈 쌓인 도로를 달리는데, 완전 눈 밭이었지.
거기다 여긴 자전거가 거의 교통수단이라(자출족이 절반 이상이던가?) 자전거도로가 차로 같이 정비되어 있는데, 처음으로 자전거 타고 나서다 보니 자전거도로도 방향이 있는지, 도로변으로 달려도 되는지 하나도 모르겠더라. 그래도 눈 동냥으로 현지인들 하는 양 보며 따라 살짝 달려봤다.
다들 말들인지 어찌나 빠르게 잘 타는지… 자전거로가 좁긴 하지만 원래 자전거 두 대 정도는 지나칠 수 있는 폭인데 눈이 길 중앙에만 녹아있어서 자꾸만 뒤에서 추월하고 싶어하는 현지인들 먼저 보내느라 여러 번 세웠다. –_-;
- 자전거도로도 방향이 있다
- 따로 구분된 자전거 도로 없이 차로 만 있을 경우 차로 최 우측에 자전거용으로 구분 선을 그어놨다
지금까지는 이 정도 파악했다. 워낙 눈이 도로에 쌓여있어서 거의 달리질 못했다.
어서 눈 좀 녹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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