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 3일 일요일

독후감-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장 지글러

 기아문제해결을 위해 일선에서 뛰는 유엔의 운동가가 사회분석, 고발을 했다. 책은 아들이 아버지에게 기아문제에 대한 여러 의문을 묻고 아버지가 대답하는 형식을 취했지만 내용은 초딩들이 볼 수준은 아닌 것 같다.

 서방국들이 저지른 죄가 얼마나 위중한지. 이익만을 위해 스스로 무슨 짓을 하는지도 모르고 사탄과 같은 행동을 해대는 다국적기업, 그에 붙어먹는 국가들. 대체 왜 이익만이 최고가 되게 되었는가? 누가 그렇게 가르쳤기에 그런것 아니겠나? 현재 우리가 누리는 풍요(나는 이정도는 과잉으로 불필요하다고 본다)의 대부분은 자본주의 하 기업, 그것이 이윤기계처럼 움직이도록 하여 얻은 것이겠지만-그런가?- 현재 우리모습은.. 이건 아니잖아?
 맬서스 인구이론, 식산량은 산술급수?적으로 느는데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기아를 방치하는 것이 선하다고 했으나.. 산아제한 덕인지 식산량 추산을 잘못했는지 현재 지구의 식산량은 필요량의 두배에 달한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미친듯이 기아에 시달리는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일부유럽 그리고 북한. 나눠쓸수가 없는 체제인 것. 남의 아픔에 공감하는 능력이 있는 유일한? 존재라는 인간이기에, 저자도 그렇고 유엔, ngo소속 등 여러분들이 기아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다. 게다가 유엔은, 후진국을 대상으로 한쪽에선 인도적인 행위를 하며 또 한쪽에선 시장개방 압력을 불어넣어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는 주범. 촘스키가 과거 무역이론이 노동은 이동하되 자본은 이동하지 못하는 것을 가정하고 펼쳤기에 윈윈게임이었지만 현실은 노동은 반이민정책으로 막고 미친자본은 가치 창출없이 준비가 안된/개방압력에 굴복한 개도국을 황폐화시키며 돌아다닌다는 얘길 했는데 지금의 자본이란 것은 인도주의와는 대척점에 있다고 봐야하는 것인만큼, 그만큼 기아에 시달리는 국가들에게 치명적이다. 남미 ??에서는 혁신적 지도자가 기아의 해결책으로 모든 아이들에게 우유를 지급하겠다는 공약을 했는데, 스위스기업 네슬레는 당시 그들이 지배하던 우유시장의 수익/영향력이 떨어질 것으로 보고, 우유를 팔지 않았고, 공약을 실패시킨다. 인도주의는 얼어죽을! 이 지도자는 기아국가로 밑바닥으로 남아야하는 업계원칙을 어겼다는 이유로 미국의 공작으로 혁명동지의 손에 처단된다. 책에 그의 처단에 관련해서는 네슬레의 영향에 대한 언급은 없지만 알 수 없지. 세계적으로 비슷한 일이 많이 발생하는 듯. 저자는 그외에도 여러가지 사례를 통해 악마와 같은 행동을 벌였던-어쩌면 벌이고있을- 미국을 드러낸다.
 구식민지였던 국가들은 찬란한 역사를 가지고서 과거 자급자족이 가능했지만 서방국들이 만들어놓은 단일경작 체계(플랜테이션 등) 때문에 어리석게도 상품작물을 생산해서 제값못받고 팔구선 그돈으로 자기네 식량을 수입하는 상태. 거기다 인위적인 변화를 주려하면 쥐도새도 모르는 일이 생기곤 하고.
 물론 구지배국들의 장단에 놀아나는 구피지배국들의 문제도 있다. 그들 내부에서 종족/종교로 갈라져 피터지게 싸우는 어리석음. 이것 역시 잘조성해놓은 것이긴 하지만.
 실무적으로는 유엔의 지원은 한도가 있기 때문에 보스니아를 지원하다가도 다른 곳의 기아가 더 심하기 때문에 지원을 중단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오기도 한다.
 저자는 기아종식을 위한 큰 줄기를 3가지로 잡았다. 1시스템 변화없이 기아종식은 불가하기 때문에 지원대상국의 지도자의 행태에 따라 지원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한다. 지금까지 지원은 기아상황에 따라서 해왔기 때문에 극악의 정권이 그 지원의 일부 또는 대부분을 그들 배채우기에 소모해왔다고 함. 지원정책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은 분명하다. 2원조보다는 내부개혁이 먼저라는 것. 3인프라정비-도로를 잘닦아 인도적인 식량지원을 원활히 받을 수 있도록, 농지를 개량하여 보다 많은 산출이 나오도록 하는 것.
 워싱턴합의-민영화 규제철폐 거시경제안정 예산감축-과 인권의 대결.. 결국 깨인자들의 약자와의 연대만이 쓰러져가는-어쩌면 일어선적이 없는-  인권을 세우는 유일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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